그런 날이 있다. 어떤 이유로든 걷잡을 수 없이 우울해지는 날이. 주변에서 위로의 말을 해줘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칙칙한 날이. 속 빈 강정 같은 위로를 받기보단 혼자이고 싶은 날이. 그런 당신을 위한 노래가 있다. 가수 브로콜리 너마저의 2집 에 수록된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덕원 작사·작곡)’이다. 곡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약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특별한 내용이나 주제를 담고 있지 않은 가사는 언뜻 무덤덤해 보이지만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런 날이 있어’로 시작해 ‘말하
전 UN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인 오준(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교수의 초청 강연 ‘UN에서 본 한반도 문제’가 11월 29일 석원경상관 112호에서 열렸다. 강연에는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오준 교수는 “분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돌이킬 수 없는 길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이를 어떻게 볼 것이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운을 띄웠다. 오준 교수는 1991년부터 심화된 한반도의 외교경쟁에 대한 설명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한반도와 UN 사이의 역사를 소개한 오준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9
‘빛나는 그대의 고공행진을 위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제31대 세종총학생회 ‘비상’(회장=이희훈, 세종총학)이 곧 임기를 마친다. 세종총학은 정책, 교육, 복지문화라는 주요 키워드 아래 총 14개의 공약을 내세웠다. 14개의 공약 중 3개는 이행되지 못했으며, 나머지 11개의 공약은 이행되거나 일부만 이행됐다. 현실적인 한계 부딪힌 정책 부문 세종총학이 정책 부문으로 낸 공약엔 △기숙사 비용 책정과정 및 운영재정 공개 △교육동 확충 및 정문 이전 △학생회계 특별감사위원회 구성 △학생회의 원활한 소통까지 총 4가지가 있었다. 우선,
세종캠의 발전을 위한 고액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두 달 동안 총 4차례의 기부가 있었다. 박선원(경영학과 82학번) 교우의 KU PRIDE CLUB 기부에 이어 KB국민은행 정문신축 기금 기부 등 세종캠 인프라 발전을 위한 희사가 이어졌다. 선두종합건설 회장 박선원 교우는 소액 정기기부 캠페인인 KU PRIDE CLUB을 통해 1억 원가량을 쾌척했다. 박 교우는 2009년부터 꾸준히 본교에 기부를 해왔으며, 누적 기부액은 약 1억 9000만 원이다. 이에 9월 18일, 본교는 감사의 뜻을 담아 본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 나만의 쉼터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똑같은 일상을 벗어날 만큼은 아니라도 마음을 놓고 쉬고 싶을 때가. 그런 당신을 위해, 익선동 골목을 구석구석 탐험하듯 걷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카페가 기다리고 있다. 나무로 지은 한옥 구조에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한 ‘크레페 한옥’이다.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올법한 이름은 방문한 이로 하여금 아늑한 아지트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분위기를 띄워주는 잔잔한 재즈, 아담하게 올라 있는 나무 천장, 그 밑에 매달린 자그마한 전구와 화분.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향초
전기와 물과 같은 에너지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다. 하지만 총에너지 사용량의 95%를 수입하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선 입에 닳도록 ‘아껴 쓰자’고 말해야 하는다소 위태로운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에너지를 보다 경제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은 없을까.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발전을 고민하는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만나봤다. 조용성 원장은 본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다 지난 7월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그는 전기 에너지 정책을 연구하느라 부임하자마자 바쁜 시
세종학술정보원(원장=강은숙 교수) 환경개선 축하행사가 11일 세종학술정보원 2층에서 진행됐다. 학술정보원은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4개월 만에 1층 열람실, 2층 로비, 대출 반납실 등의 학습 환경을 바꿨다. 강은숙 학술정보원장은 “학술정보원이 일반적인 도서관을 벗어나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도서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행사엔 안정오 세종부총장, 김성철 중앙도서관장 등 내·외빈 약 140명이 참석했다. 강은숙 학술정보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안정오 부총장의 기념사, 김성철 중앙도서관장과 이희훈 세종총학생회장의 축사가
“특수성을 고려해 간선제 유지해야”(세종동연), “직선제로 전환해야”(세종총학) 2018년 하반기 세종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이희훈, 전학대회)가 3일 농심국제관 106호에서 열렸다. 특히 ‘동아리연합회 선거 진행방식 논의’ 안건에 대해 긴 토론이 이어졌다. 세종동아리연합회(회장=노유정, 세종동연)와 세종총학생회(회장=이희훈, 세종총학)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세종동연은 동아리연합회 선거 방식에 있어 간선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에 반해 세종총학은 직선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연, "직선제 현실적으로 어
자동차, 노트북, 스마트폰, 회색 건물, 아스팔트 도로. 가로수를 제외하면 도심은 초록빛 자연과는 한없이 동떨어진 회색이다. 아직 더운 날씨에, 그런 풍경에만 둘러싸여 있으면 문득 형형색색의 꽃에 갈증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땐 꽃이 사시사철 피어있는 카페로 가보는 건 어떨까. 익선동 한옥마을을 거닐다 보면 유독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있다. 한옥 외부에 각종 꽃을 가득 장식한 플라워카페 ‘마당’이다.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전신을 감싸는 서늘한 공기가 더위에 지친 마음을 풀어준다. ‘마당’은 한옥 내부에 플라워카페의 개념을
2016년 2학기, 세종캠에선 출결 확인 시간을 줄이고 출결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모든 강의실에 전자출결 관리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고대인클래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도입 된 지 2년째인 현재까지 잦은 오류와 서버 문제로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편해 하고 있다. 삐걱대는 전자출결 앱, 고대인클래스 ‘고대인클래스’는 서울캠 산학협력단 회사에서 개발해, 2016년부터 세종캠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앱의 ‘입실체크’ 버튼을 눌러 블랙보드 출석부 서버로 출결 데이터를 전송한다. 교수는 앱을 통해 학생들
세종캠 종합운동장 내 농구장과 축구장이 노후돼 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농구장 우레탄 바닥이 군데군데 파여 있고 축구장 인조잔디가 닳아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본교 시설팀은 “우레탄 바닥을 교체하고 인조잔디를 새로 까는 전체적인 보수공사는 예산배정이 확정돼야 가능하다”며 “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운동장의 농구장은 우레탄 재질의 바닥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우레탄 바닥이 갈라진 지점이 많고 움푹 팬 부분이 있어 학생들이 이용할 때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황민